무형유산 웨비나 시리즈

코로나19 시대 무형유산 보호와 대학교육

세션 3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 –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태지역

1. 개요

날짜 2020년 7월 30일 20:00~21:30 (대한민국 표준시)
장소 온라인 웨비나
참석자
  • 유네스코 몬테비데오사무소
  •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태지역 무형유산
  • 고등교육 네트워크 관계자
  • 주제에 관심이 있는 개인
언어 영어 (※영-한 동시통역 제공 예정)
공동주최
  •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ICHCAP)
  • 유네스코방콕사무소
프로그램
발표자료

2. 배경

고등교육기관은 무형유산 실무자, 연행자, 큐레이터, 관리자 등 무형유산 분야에서 활동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곳으로 무형유산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현재 무형유산 교육은 유산학, 인류학, 음악, 건축, 문학 등 다양한 학문과 연계되고 있으나,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은 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2017년 대한민국 제주에서 열린 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의 부대행사로 ‘대학 프로그램에서의 무형유산 통합’을 주제로 한 원탁회의가 열렸다. 회의는 젊은 세대에게 그들의 일상생활 속에 반영되는 무형유산과의 관계 및 전승을 위한 청년층의 역할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무형유산과 국가 발전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또한, 같은 회의에서 대학 및 연구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의 부재가 지적됐다.

전 세계적으로 유네스코와 유네스코의 파트너들은 무형유산 보호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등교육기관 간의 협력 및 네트워킹 강화 활동을 시행해왔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유네스코 몬테비데오사무소가 2017년 ‘무형유산의 고등교육 통합을 위한 협력 메커니즘’을 주제로 지역회의를 열었고, 9개국 36개 대학의 대표 40명이 참석했다. 지역회의는 고등교육 수준의 문화경영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어 무형유산과 고등교육 간 교류를 장려했다.

한편 아태지역의 고등교육 기관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는 ‘제1차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아태지역 고등교육 네트워크 회의’를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11개국의 19개 대학 및 교육기관이 네트워크 구성에 합의했다. 그 해 말 15개 대학이 모여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고등교육네트워크(Asia Pacific Higher Education Network for Safeguarding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PHEN-ICH)를 공식 발족했다. 이러한 조직적인 노력은 두 기관이 공동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시작되었으며, 조사를 통해 고등교육기관들의 무형유산 보호 분야 교육 및 연구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

이와 비슷한 활동이 유럽에서도 진행됐다. 유럽예술행정네트워크(ENCATC)는 유네스코와의 공동 설문조사를 통해 유럽의 무형유산을 주제로 한 146개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2019년 ‘무형유산 학습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사 역량 강화’를 주제로 시행된 본 설문조사는 고등교육 과정에 무형유산의 통합을 권고했다.

2018년 유네스코는 아프리카에 소재한 대학을 대상으로 2개월에 걸쳐 무형유산에 대한 설문조사(SAU-ICH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무형유산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범지역적으로 제공될 수 있음에도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무형유산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 단 한 개만 제공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고등교육 내 무형유산 도입을 위해 국가 및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본 조사는 아프리카 내 무형유산 보호 역량 증진 및 구축을 위하여 온라인 플랫폼과 네트워크 구축을 권고했다.

전 세계에서 실시된 다양한 조사들이 고등교육 기관 간의 협력과 네트워크 확대를 요구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대학 프로그램을 통한 무형유산의 통합이 단일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에게 보편적으로 녹아있는 무형유산의 특성에서 기인한 전 세계적, 초국가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등교육 기관 간 네트워크와 효과적인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은 기술적 어려움과 자원 부족 등 다양한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다. 예를 들어 신기술 사용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사람들이 유산을 경험하는 방법과 이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관계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통신체계와 전자 데이터에 기반을 둔 대중의 출현은 세계시민주의와 도시화와 같은 사회적 진화 속에서 구축되는 고등교육 네트워크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져준다.

무형유산 웨비나 시리즈 세 번째 세션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기관 간의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자 한다. 본 세션은 전 세계 여러 지역의 네트워크 활동 현황, 네트워크 구성 방법, 무형유산의 보호 및 전승 관련 연구 및 교육에 대한 기여를 고찰하고자 한다. 또한, 교사·연구자·학생에게 네트워크 소속의 의미와 연구, 교류가 지역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고등교육기관, 국가·국제·지역의 유관 기관 및 관련 단체 간의 연계를 통해 지역 간 협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네트워크 확장성에 대한 질문을 다룰 예정이다.

3. 목표

  • 전 세계 각지의 네트워킹 활동 현황 검토
  • 고등교육 환경, 연구, 지역사회 봉사 및 지적 교류의 측면에서 교사, 학생, 비 교육 전문가에게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의 중요성 평가
  • 지역 간 협력 가능성에 중점을 둔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의 확장성 문제 논의
  •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의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유네스코 현장 사무소 및 카테고리 2센터, NGO, 비공식 무형유산 전승 학교, 국제기구와 같은 기관의 역할 파악

4. 프로그램

20:00 ~20:15 환영사: 아드리아나 모나로 아레나스, 유네스코남미무형유산센터(CRESPIAL) 사무총장
개회사: 팀 커티스, 유네스코 무형유산과장
좌장: 마리아 프릭 유네스코몬테비데오사무소 전문관
20:15 ~20:30 크리스티나 오르테가 누에르, 카탈루냐우르타대학 교수, 유럽예술행정네트워크(ENCATC) 전임 소장
발표: 유럽 지역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
20:30 ~20:45 제이콥 마파라, 평생교육 개발 연구소장 대리, 친호이공과대학 교수
발표: 남아프리카 무형유산 보호 고등교육 네트워크
20:45 ~21:00 모니카 과라글리오, 아베야네다대학ーUNDAV(아르헨티나) 교수,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무형유산 학술협력네트워크(ReCAPCILAC) 대표
발표: ReCAPCILAC :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협력 경험
21:00 ~21:15 김인지,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문화전문관
발표: 아태지역 유산 관리 및 무형문화유산 보호 고등교육 네트워크
21:15~21:30 질의응답    

5. 웨비나 질문

  • 코로나19 펜데믹이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 회원 기관과 개인 전문가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는 어떻게 구축되었는가? 어떤 협약, 지침, 수단 및 운영기구가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되었는가?
  • 고등교육 기관이 무형유산 보호와 전승 분야에서 교육, 연구, 지역 사회 서비스에 대한 의무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적 조건과 가용 가능한 자원은 무엇인가?
  • 네트워크는 젊은 세대의 관심을 증가시키는데 어떻게 기여하는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이해관계자 양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활동은 무엇인가?
  •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는 공동체·보유자·대중 및 교육계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는가?
  • 현재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는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학과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과학과 같은 다른 분야의 네트워크 회원들을 모집하고, 무형유산 보호의 초학문적 접근을 보장할 방안은 무엇인가?
  •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 네트워크는 유산교육과 더불어 유산에 대한 담론과 대중의 의식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 그리고 교사와 학생의 지적 교류를 어떻게 촉진하는가?
  • 고등교육 네트워크는 어떻게 무형유산 전문가, 연구원, 문화 관리자들의 시장 수요의 추세를 반영하는가?
  • 고등교육 네트워크는 어떻게 무형유산 교과과정을 가르치는 전문가 와 이를 설계하는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하는가?

6. 좌장 및 발표자 약력

마리아 프릭은 라틴아메리카 지역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단의 자문위원으로 15년간 활동하고 있다.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수료하였고, 정치학 학사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이론을 전공했다. 현재,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을 관장하는 유네스코 몬테비데오사무소에서 문화전문관으로 재직 중이다.

크리스티나 오르테가 누에르는 2016년 1월부터 세계여가기구(WLO)에서 최고 운영 책임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카탈루냐우르타대학 교수 및 중국의 절강대학 등 여러 대학에서 초청 교수로 재직 중이다. 스페인 데우스또대학 예술철학부 졸업 후 런던의 미들섹스대학과 웨스트미니스터대학에서 학업을 마쳤고, 레저와 인간 발달에 대한 연구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레저경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4년간 유럽예술행정네트워크(ENCATC)의 책임자를 역임하였다.

제이콥 마파라는 짐바브웨 친호이 공과대학 평생교육 개발 연구소의 소장 대리이며 토착 지식 및 무형유산 센터의 의장을 맡고 있다. 현재 그는 ‘짐바브웨 후릉웨의 코레코레 구전 전통, 표현, 로컬 지식, 경험기록 조사’를 이끌고 있다. 남아프리카 대학에서 아프리카어학 박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쇼나에서 명예학위와
짐바브웨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더불어 남아프리카 로즈대학의 환경교육 자격증 소지자이기도 하다.

모니카 과라글리오는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 법학부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아베야네다 국립대학의 교수이며 중남미 및 카리브해 무형유산 학술협력네트워크 대표이다. 문화 다양성·창의성·문화정책 유네스코 체어 의장이자 부에노스아이레스 주킬메스시 문화차관 자문위원이다. 아르헨티나 문화부에서 문화정책 및 국
제협력국장과 부에노스아이레스 문화부 박물관장을 역임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대표로 2005년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 협약 정부간위원회의 의원이자 회의에서 연락책을 맡고 있다.

김인지는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의 문화프로그램 담당자이다. 세계유산, 문화유산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유네스코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유산 보호, 지속가능한 문화유산 관광, 소장품 관리를 위한 전통지식 부흥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하버드대학 경제학 및 동아시아학 학사, 캘리포니아대학 및 버클리대학 건축∙도시계획 학부의 마이크로소프트 공인 기술 자격증 및 건축 석사 과정, 쭐라롱꼰대학 도시계획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다.